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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순 기획초대전 - "순백의 한지이야기 - 휴 (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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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최고관리자
작성일: 2011-12-19 조회: 16,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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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종이나라박물관 선정작가로 초대된 차종순순백의 한지이야기-“휴(休)” 주제로 12월 20일(화)부터 1월 31일(화)까지 종이나라특별전시실(1F)에서 한지를 이용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2005년 아이치엑스포 한국관 백색관, 2006년 핀란드 헬싱키 ASEM 회의장 한국관, 2010년 G20 정상회의장 녹색 공간 연출, 이 외에도 광쩌우 한국 홍보관, 김대중 도서관 평화의 방,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동아시아 16개국 정상회의장 한국관 등 세계정상의 컨벤션 및 회의장의 공간연출 무대에는 빠짐없이 한지작가 차종순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그는 항상 한지를 통해 전통문화를 응용하고 실험하여 한지의 전통을 어떻게 계승하고 전수해나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몸소 실천하여 불모지 같았던 한지 사업을 다각도로 접근하고 대한민국 한지문화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그런 바쁜 와중에 잠시나마 숨고르기라도 하듯 한지를 소재로 개인전을 펼쳐 보입니다.  이번 작품전 주제인 "휴(休)"는 세상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느림의 미학"의 실천을 보여준 한지이야기로 슬로푸드, 슬로 시티, 슬로 라이프 같은 패러다임에도 가장 안성맞춤인 문화 코드입니다. 그래서인지 차종순의 한지 작업에서는 여유와 느림의 지혜를 알 수 있으며, 느리게 보는 만큼 더 많이 볼 수 있고 비우면서 채워지는 의미를 생각하게 되고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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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休 )/닥펄프, 250×450 >

이번 작품은 색채가 절제되고 최소한으로 가공된 한지 물성을 그대로 옮겨 놓는 순백의 닥 펄프에 빛을 담고자하는데 모든 정성과 에너지를 쏟아 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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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休)/닥펄프, 1200×30 >

한지를 매개체로 동양적 사유에 음의 선율을 해방시켜 마치 조선 백자의 은은한 빛과 향기를 한지로 품고자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순백색의 한지를 바라보면서 색이 없는 종신의 무게와 침묵이 내재한 영원성 같은 빛이 빚어내는 자연의 호흡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작가 차종순의 한지 작업은 인간을 자연의 한 부분으로 인식했던 근대 이전의 우리의 전통 미의식과 연결되고 있습니다. 그의 지성과 직관에 의해 배태된 한국적 감성과 단아함이 그대로 작품에 투영되어 있으며, 그것은 그만이 가질 수 있는 예리한 직관에 의해 표출된 한국적 미의식에 의해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조형의식으로 통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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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休)/ 700×300 >

기계적으로 재생산된 듯한 한지는 그의 예민한 손에 의한 조련을 거쳐 작품으로 승화되는 과정을 보더라도 장시간 느리고 인내심을 요구하는 정교한 작업에서 나온 결과물입니다. 순전히 유기적인 방식으로 창조 된 것이 기계적 재생산의 결과인 듯한 착각을 주기도 하는데, 이는 그가 천착해온 한지에 대한 오랜 탐색과 연륜만큼 원숙한 기품과 단순한 구성미로 인해 탄탄한 빛을 발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번 초대전은 혼성된 현대미술 속에서 한지의 순수성을 어떻게 지키고 발전 시켜나가야 하는지 또 다른 차원을 제시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있습니다.

2012 종이나라박물관 선정 차종순 특별전 ‘순백의 한지이야기- 휴(休)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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