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고깔”, 독일 에센서 ‘광부 파독 60주년 기념식’ 축제 분위기 북돋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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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고깔”, 독일 에센서 ‘광부 파독 60주년 기념식’ 축제 분위기 북돋우어...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이 세계한인여성협회(총재 이효정)의 요청으로
“한독수교 140주년, 파독광부 60주년”이 인쇄된 400여 개의 종이고깔을 특별 제작해 보내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북돋았다.
파독 광부는 1963년 12월 22일 오후 6시 뒤셀도르프공항에서 123명의 1진 파견을 시작으로 1977년까지 광부 총 7936명이 파견되었다. 현재 독일에는 1천여 명이 파독 광부 출신 동포가 살고 있으며, 60년 전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가 형성한 재독한인사회는 4만 7천 428명에 달해 유럽 최대 규모이다.
청운의 꿈을 안은 젊은 한인광부들이 서독으로 파독된 지 60년을 축하하는 기념식과 문화행사가 지난 5월 6일 오후 3시 독일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 겸 한인문화회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한국과 독일 정부 간의 협정(서독 파견 한국광부 임시고용 계획. 체결일: 1963.12.16.)을 맺은 지 60년을 맞아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고깔 쓴 김홍준 주독일대한민국대사와 조명희 국회의원
윤석열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파독 광부들이 보여준 열정과 끈기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면서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파독 광부 60주년 기념행사 후원회’ 명예회장이며, 이번 기념식에 대통령 축사를 가지고 참석한 조명희 국민의 힘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전날 5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4년 파독 광부들을 만나 ‘가난을 다음 세대에는 물려주지 말자’고 역설하며 광부들과 함께 눈물을 흘렸던 강당을 찾아보았고, 또 오늘 오전에는 복흠의 광산박물관을 방문했다”며 광부 여러분들이 얼마나 힘들게 고생 했는지 실감했다면서 노고를 위로하고 경의를 표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자신은 인공위성 국내 1호 박사로서 현재 지구를 50cm 단위로 선명하게 관찰, 촬영할 수 있는 최첨단 한국의 기술력을 소개하며 이제 대한민국은 열강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 의원은 이곳에서 보고 느낀 현실을 국회에 그대로 전하고, 또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글뤽아우프!’란 인사말처럼 목숨을 담보해야만 했던 고된 지하 광산에서 흘린 여러분들의 피와 땀이 조국 근대화에 주춧돌이 됐다”며 “오는 6월 재외동포청을 출범해 파독 광부들의 헌신에 보답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과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NRW 주정부 나다나엘 리민스키 국제유럽담당 장관은 영상축사에서 “독일에 온 한인 광부들이 사랑하는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는 어려운 사정 속에서도 힘든 작업을 통해 독일 경제발전에 한 축으로 많은 기여를 해줬으며, 아주 특별할 정도로 독일 이주에 성공적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왼쪽부터 이효정 총재, 나다니엘 리민스키 장관, 신동간 회장
세계한인여성협회 이효정 총재가 한국에서 ‘파독광부 60주년 기념행사 후원회’를 조직, 자선바자회를 열어 모은 돈 11,034 US달러를 심동간 회장(재독한인글뤽아우프)에게 전달했다.
이에 심 회장은 감사패를 전달하며 사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