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기 브라질한글학교 청소년모국방문단, 종이나라박물관에서 K-종이접기에 흠뻑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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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기 브라질한글학교 청소년모국방문단,
종이나라박물관에서 K-종이접기에 흠뻑 빠져
축구와 카니발의 나라, 남미 브라질의 교민 자녀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모님의 나라, 한국을 방문했다. 첫날인 30일 오전 경복궁과 남산 등을 둘러본 이들 학생들은 오후 일정으로 서울 장충동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를 찾았다.
종이문화재단은 브라질 상파울루시의 순복음한글학교 등 27개 현지 한글학교들로 구성된 브라질한글학교연합회(회장 김성민)가 주관하는 ‘제1기 브라질재외동포한글학교 청소년 모국방문단’ 31명이 종이문화재단(Korea Paper Culture Foundation) 세계종이접기연합(World Jongie Jupgi Organization) 노영혜 이사장의 초청으로 종이문화재단과 종이나라박물관을 찾았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먼저 종이나라박물관의 전통 종이접기 종이문화 유물들과 다양한 국내외 종이문화예술 작품을 관람했다. 학예사의 설명 하나 하나를 새겨 듣는 학생들의 눈망울이 빛났다. 한국어가 서툰 학생들을 위해 방문단을 인솔하고 있는 양영준 브라질 한글학교협의회 부회장(종이문화재단 브라질상파울루 지부장)이 통역을 했다.
관람을 마친 학생들은 자신의 손으로 종이접기로 작품을 만드는 체험시간을 가졌다. 이날 체험수업은 종이문화재단 박영옥 교육전문위원이 지도했다. 학생들은 지도강사와 함께 대한민국 종이접기의 모태인 ‘고깔’과 ‘태극부채’를 만들며 즐거워했다.
체험수업 직후에는 브라질 현지에서 양영준 부회장으로부터 종이접기를 지도받은 김성민 연합회장 등에게 수여되는 ‘대한민국종이접기강사 자격수여식’이 있었다.
양 부회장은 “이번 모국방문이 과거에 운영되다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중단되었고, 10년만에 다시 부활되어 성사된 것“이라고 말했다. 양부회장은 뜻을 같이하는 브라질 현지 한글학교 교장선생님들과 함께 어렵게 이번 방문을 성사시켰다. 내년부터는 동연합회의 회장으로 활동할 양 부회장은 “이번에 방문한 우리 학생들은 모두 브라질 에서 태어난 동포 2세, 3세 아이들인데, 이들이 모국 방문을 통해 부모님과 한국을 이해하고, 한민족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짐으로써 스스로 정체성을 갖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브라질내 K-종이접기문화의 보급 확산을 위해 종이문화재단의 현지 지부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양 부회장은 “한국 종이접기와 종이문화의 우수성과 예술성이 담긴 작품과 문화유산을 보여주고, 감동을 느끼는 기회를 주고자 방문 첫 일정으로 종이나라박물관을 찾았다”고 말했다.
노영혜 이사장은 "멀리 브라질에서 부모님의 나라인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배워 익히며,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방문한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여러분이 건강하고 밝게 성장해서 장차 한국과 브라질의 우호와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노이사장은 “그리고 한국의 아름다운 모습과 우리의 우수한 종이접기ㆍ종이문화와 예술을 많이 담아가서 각국에 K-종이접기를 알리는 문화사절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7월 18일까지 서울은 물론 설악산, 경주 통영, 보성 제주, 대전 등 전국을 돌며 문화유산과 산업시설을 견학하며 한국의 자연과 문화,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을 담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