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문화재단, 독일 마인츠 무궁화한글학교에서 K-종이접기로 한독 우호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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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문화재단, 독일 마인츠 무궁화한글학교에서 K-종이접기로 한독 우호 다져
한국 주빈국가, ‘제13회 국제종이접기교수법컨퍼런스’도 성황리에 마쳐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은 11월 24일 독일 남서부 마인츠 시에 있는 마인츠무궁화한글학교(교장 조순정)에서 한국 교민들과 현지 독일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의 대한민국 종이접기특강을 가졌다.
한글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등 교민과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고 찾은 독일 주민 등 250여명이 홈페이지와 학교 주변과 교민 거주 지역 곳곳에 부착된 특강 안내 포스터를 보고 특강에 함께 했다. 특강에 앞서 김영순(대한민국 종이접기명인1호) 이사를 비롯해 30명의 종이접기 전문강사들로 구성된 종이문화재단 재능기부봉사단(단장 박미자)은 이 한글학교 전교생 80여명을 연령별로 6개 반으로 나눠 <재미있고 흥미로운 종이접기 분반교실>을 열었다. 오전 11시부터 이어진 특강에서 김영만 원장은 시종 유쾌하고 재미있는 진행과 종이접기 지도를 하며 교민 가족들과 함께 요술 꽃과 종이비행기 등을 접고, 사인회로 이어지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강이후에는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 독일프랑크푸르트교육원(원장 이은경)에서 종이접기를 배운 한국과 독일의 어린이들에게 「대한민국어린이종이접기급수증」과 메달을, 종이접기강사 과정을 수료한 성인에게는 「대한민국 종이접기강사」 자격증을 수여하는 수료식이 진행됐다.
조순정 교장(재독한글학교교장협의회 회장)은 “특별한 일정을 만들어 저희 한글학교를 방문, 너무도 훌륭한 강의를 해 주신 노영혜 이사장님을 비롯해 김영만 원장님과 종이문화재단의 재능기부봉사단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 학교 아이들에게 즐거운 종이접기시간이기도 했지만, 특히 독일 주민들과 함께 하는 자리라서 한국의 종이접기문화를 알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의미 있는 특강이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어린이종이접기급수 메달과 급수증을 수여받고 즐거워 하는 아이들
노영혜 이사장은 조순정 교장선생님에게 제1회 대한민국종이접기역사포럼 학술자료집 등 종이접기교육교재와 전통 종이접기 복주머니액자작품을 증정했고, 조순정 교장선생임도 답례로 지역특산물인 쵸코릿을 선물했다.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 재능기부봉사단은 이에 앞서 16일부터 3일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열렸던 <제13회 국제종이접기교수법컨퍼런스>에 올해 주빈국 대표 자격으로 참가했다.
국제종이접기교수법컨퍼런스에서 오영재 회장이 강의한 칠교놀이에 많은 관심을
보인 유럽 참가자들
첫날 한국 주빈국 대표인 노영혜 이사장은 삼국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구한 역사의 종이접기문화를 소개하면서, 정보화 사회를 맞아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종이접기의 교류와 발전을 위해 각 국의 종이접기 단체들이 상생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주빈국의 둘째 날 전체 특강으로 김영만 평생교육원장이 어린이들과 즐길 수 있는 쉽고 재밌는 종이접기 교수법에 대한 특강을, 마지막으로 세 번째 전체 특강으로 오영재 종이문화재단부설 한국수학종이접기협회 회장은 1600년경 전통놀이로 시작, 1900년대 초 Tangram 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칠교놀이를 주제로 강의에도 질문이 쏟아졌다.
유럽 12개국에서 300여명이 참가한 올해 컨벤션에는 전체 강의 외에 동시에 6개의 개별워크숍이 진행되도록 구성된 다섯 섹션이 열리는데, 한국에서는 첫 섹션과 둘째 섹션에 각각 세 개의 워크숍을 맡아 강의했다. 첫날 첫 섹션에서는 황미숙 종이문화재단 대한민국 종이조각미술명인이 지도하는 <종이가방과 응용작품>, 오영재 한국수학종이접기협회장이 정육면체를 접어 만드는 <마을과 성 꾸미기>, 그리고 박미자 서울관악종이문화교육원장은 성탄절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리스와 카드만들기>를 지도했다.
둘째 날 첫 워크숍 섹션에서는 신승희 부산연제종이문화교육원장이 전통과 현대적 모자를 접는 <정자관과 학사모 접기>, 하진희 한국키즈북아트협회장은 책에 종이접기를 접목해 예술화시키는 <북폴딩아트작품 만들기>, 그리고 신란영 경기광주종이문화교육원장은 정다면체에 담긴 수학적 이론을 종이접기로 탐구하는 <델타다면체>수업을 이끌었다.
또한 종이문화재단은 유럽 각국 참가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종이접기작품과 교육교재를 전시하는 <대한민국 K-종이접기문화예술한마당>을 부대행사로 개최했다. 둘째 날 참가자 친교시간에 정동희 한양대 음대 명예교수(대한민국 종이접기사범)가 컨퍼런스 개최를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독일 슈베르트의 <세레나데>와 한국 가곡<신 아리랑>를 불러 큰 갈채를 받았다.
노영혜 이사장은 “독일에서 가장 오랜 한글학교의 역사로 자랑스러운 마인츠무궁화한글학교에서의 특강이 우리 교민가족들과 독일 국민들이 K-종이접기를 함께 즐기며, 우호를 다지고 보다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고, 마인츠 한글학교 특강을 포함해 이번 독일 방문은 제13회 국제종이접기교수법컨퍼런스에 한국 주빈국 대표로 참석해 유구한 역사의 K-종이접기(Korea Jongie Jupgi)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며 국위 선양을 하는 자리이자, 우리가 유럽 종이접기인들과 교수법을 배우고 공감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노영혜 이사장은 덧붙여 “특히 통일을 이룬 독일땅에서 컨퍼런스에 참가한 세계 종이접기인들이 한국 주빈국가 「제13회 국제종이접기교수법컨퍼런스」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 디자인된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K-종이접기의 모태인 고깔을 쓰고 단체 기념사진을 찍을 때에는 대단히 감동스러웠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독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주독일한국교육원, 연합뉴스, H2O품앗이운동본부,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등이 후원했다. 특히 종이나라(대표 정도헌 회장)에서 컨퍼런스와 특강에 필요한 교육재료 일체를 협찬했다.
@ 관련 언론 보도는 상단 링크 참조 (월드코리안, 민주신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