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문화재단, 주빈국 한국 대표로 독일국제종이접기교수법 컨퍼런스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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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문화재단, 주빈국 한국 대표로 독일국제종이접기교수법 컨퍼런스 참가
유럽 종이접기 교육지도자, 작가, 예술가들에게 한국의 종이접기를 알리면서, 친선과 교류의 장이었던 제13회 국제종이접기교수법컨퍼런스가 성황리에 18일 폐막됐다.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는 16일부터 3일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열렸던 <제13회 국제종이접기교수법컨퍼런스>에 26명의 종이접기 지도자와 작가들로 구성된 ‘종이문화재단 재능기부봉사단’을 한국대표단으로 파견했다. 이는 지난 2006년부터 컨퍼런스를 주관하는 조직위를 총괄하는 독일 종이접기작가이자 역사연구가인 조안 살레스(Joan Salles)가 지난해 컨퍼런스에 참가한 노영혜 이사장에게 한국 주빈국 선정 및 종이문화재단 지도자들에대한 초청의사를 밝히면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종이문화재단의 이은경 독일프랑크푸르트교육원장과 정규일 대외협력이사의 숨은 공로가 컸다. 이들은 한국의 종이접기를 소개하는 도서와 각종 자료들을 준비해 가 조안 살레스 작가를 비롯해 영국종이접기협회장 등 조직위원회의 주요인사들에게 심도있게 설명하여 이들이 한국의 종이접기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했다.
종이접기는 현대에 와서 국내는 물론 일본, 싱가포르, 홍콩 아시아권과 유럽, 미주, 아프리카에 이르기 까지 세계 전역에서 수학,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활용되어 왔다. 특히 유럽과 미국 등 나라에서는 종이접기작가들과 지도자들이 동호회 또는 전문인단체를 조직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쳤으며, 국가 간 컨퍼런스와 컨벤션 등의 대규모 행사를 통해 교류를 확대해 왔다.
2017년 프랑스에 이어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올해 컨퍼런스의 주빈국으로 선정하고 종이문화재단을 대표단체로 초청한 「국제종이접기교수법컨퍼런스(International Conference
on Faltdidaktik) 조직위원회」도 2006년 독일 프라이부르크를 중심으로 모여든 종이접기작가와 예술가, 교육자들이 중심이 되어 첫 컨퍼런스를 개최한 이래 정기적으로 행사를 열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종이문화재단에서는 대한민국 종이접기명인들이 주축이 되어 참가했다. 16일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던 첫 전체특강은 한국 주빈국 대표로 노영혜 이사장이 맡는다. 노영혜 이사장은 삼국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구한 역사의 종이접기문화를 소개하면서, 정보화 사회를 맞아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종이접기의 교류와 발전을 위해 각 국의 종이접기 단체들이 상생 협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이자 교수, 방송인 등으로 알려진 김영만 원장은 어린이들과 즐길수 있는 쉽고 재밌는 종이접기로 참가한 해외 지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오영재 종이문화재단부설 한국수학종이접기협회 회장은 1600년경 전통놀이로 시작, 1900년대 초 Tangram 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칠교놀이를 주제로 했던 둘째낙 특강에도 질문이 쏟아졌다.
유럽 12개국에서 300여명이 참가한 올해 컨벤션에는 전체 강의 외에 동시에 6개의 개별워크숍이 진행되도록 구성된 다섯 섹션이 열리는데, 한국에서는 첫 섹션과 둘째 섹션에 각각 세 개의 워크숍을 맡아 강의했다. 첫날 첫 섹션에서는 황미숙 종이문화재단 대한민국 종이조각미술명인이 지도하는 <종이가방과 응용작품>, 오영재 수학종이접기협회장이 정육면체를 접어 만드는 <마을과 성 꾸미기>, 그리고 박미자 서울관악종이문화교육원장(종이문화재단 재능기부봉사단장)은 성탄절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리스와 카드만들기>를 지도한다.
둘째날 첫 워크숍 섹션에서는 신승희 부산연제교육원장이 전통과 현대적 모자를 접는 <정자관과 학사모 접기>, 하진희 한국키즈북아트협회장은 책에 종이접기를 접목해 예술화시키는 <북폴딩아트작품 만들기>, 그리고 신란영 경기광주교육원장은 정다면체에 담긴 수학적 이론을 종이접기로 탐구하는 <델타다면체>수업을 지도했다.
종이문화재단은 유럽 각국 참가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종이접기작품과 교육교재를 전시하는 <대한민국 K-종이접기문화예술한마당>을 부대행사로 열었다. 다양한 주제의 종이접기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 종이접기문화예술의 창의성과 우수성을 자랑한 이 코너에서는 컨퍼런스 기간에는 참가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컨퍼런스 기념으로 둘째날 친교시간에 한국 대표단 일원으로 참가한 정동희 한양대 음대 명예교수(대한민국 종이접기사범)가 컨퍼런스 개최를 축하하는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정 교수는 이날 독일 슈베르트의 <세레나데>와 한국 가곡<신 아리랑>를 부르자 앵콜이 이어지기도 했다
종이문화재단에서는 17일에 독일의 명문 프라이부르크대 초청으로 한국 종이접기특강을 가졌다.
김영만 평생교육원장이 강의하는 이 자리에는 프라이부르크대 재학생들과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수강중인 시민 150명이 수강할 예정이다. 이 강의는 프랑크부르크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종이접기 전임강사로 재직중인 조명순씨의 소개로 이뤄졌다.
이어서 11월 24일에는 독일 마인츠 무궁화한글학교에서 한국 교민과 현지 독일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김영만 원장의 대한민국 종이접기특강>이 열린다. 김영만 원장의 경쾌한 진행으로 종이접기를 통해 참가를 신청한 3백여명의 한인과 독일인들이 하나가 되는 뜻 깊은 자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강에 앞서 종이문화재단 재능기부봉사단은 이 한글학교 전교생 80여명을 연령별로 나눠 종이접기 분반교실을 별도로 갖는다. 특강이후에는 노영혜이사장은 프랑크푸르트교육원에서 종이접기를 배운 한국과 독일의 어린이들에게는 「대한민국어린이종이접기급수증」과 메달이, 종이접기강사 과정을 마치고 자격을 취득한 최영주, 신은진씨에게는 「대한민국 종이접기강사」 자격증이 수여할 예정이다.
노영혜 이사장은 “유럽 12개국의 뛰어난 종이접기작가와 예술가, 교육자, 출판인 그리고 행정가들이 참가하는 올해로 13회를 맞는 국제종이접기교수법컨퍼런스에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자리인 만큼, 그에 걸맞게 김영순 대한민국 종이접기명인 1호를 비롯한 26명의 훌륭한 분들로 대표단을 구성해서 참가한다”며,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한국의 종이접기문화의 우수성과 탁월성을 유럽 여러 나라의 저명한 종이접기작가와 지도자와 영향력 있는 종이접기 각종 단체의 대표와 출판인들에게 소개하여, K-종이접기(Korea Jongie Jupgi)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며 국위 선양을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독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주독일한국교육원, 연합뉴스 월드코리안신문, H2O품앗이운동본부,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등이 후원하고, 종이나라(대표 정도헌 회장)에서 교육재료를 협찬했다.
@ 관련 언론보도는 상단 링크 참조 (연합뉴스, 월드코리안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