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세계외국인한국어말하기대회 열띤 경연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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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인 코스타 줄리씨가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상 수상해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자랑하는 ‘제22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본선과 시상식이 14일 오후 2시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크라운관에서 열렸다
'내겐 너무 특별한 한국'과 '평화의 길, 더불어 사는 세상'을 주제로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대표이사 조성부)와 경희대 국제교육원(원장 홍윤기)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 등이 후원한 이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13개국 출신 16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들은 모두 58개국 1천316명과의 치열한 예선을 거쳐 올라왔다.
이날 영예의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싸는 문화, 한국'이란 제목으로 발표를 한 일본 출신의 후쿠시마 아키씨가 수상했다.
또한 우수상에 해당하는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상은 룩셈부르크에서 온 코스타 줄리씨가 받아 노영혜 이사장으로부터 상장과 상금 50만원을 수여받았다. 코스타 줄리씨는 유창한 한국어로 ‘외국인이 신기해하는 한국의 기술’에 대한 발표를 해 큰 박수를 받았다.
노영혜 이사장은 “매년 본선 무대에 오른 외국인 참가자들이 훌륭한 한국어 발음으로 하는 발표를 보면서 그들 가슴속에 담긴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이 전해져 오는 듯 했다”면서, “우리 재단이 해외에서 개최하는 ‘K-종이접기(Jong ie Jupgi)문화 세계화한마당’에 참가한 현지 교사와 대학생들도 K-종이접기를 통해, 그리고 종이문화재단을 통해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같은 마음을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세종대왕 탄신 600주년(1997년)을 기념해 1998년부터 시작,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이 늘어나 금년 누적 참가자 수가 1만6천여 명에 달하는 국내 최고 대회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