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문화재단 재능기부봉사단, 일본 조선학교 방문, 동포 아동들에게 종이접기체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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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문화재단 재능기부봉사단
일본 조선학교 방문, 동포 아동들에게 종이접기체험 지도
일본에 거주하며 각 지역 조선학교에 재학 중인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예체능 수업과 장기자랑 등을 통해 서로 정을 나누고 우애를 돈독히 하는 <제11회 새별학원>이 지난 6월 14일부터 3일간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기조선초중고급학교(교장 윤태길)에서 열렸다.
새별학교는 일본의 최 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북해도 조선초중고급학교를 비롯하여 도호쿠 조선중급학교, 후쿠시마 조선초중급학교, 도치기 조선초중급학교, 군마 조선초중급학교에서 이바라기 조선초중고급학교에 모여 5개의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모여하는 행사로 10년 전인 2008년부터 동북지역의 조선학교들의 단합과 함께 학생수가 적어지고 있는 조선학교학생들에게 많은 경험과 타 지역의 조선학교들과의 교류를 목적으로 열려왔다. .
금년도 새별학원 행사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반과 고학년반으로 나눠 때로는 분반 수업 형태로, 때로는 합동수업 형태로 즐겁고 신나는 프로그램들이 3일간 이어졌다. 특히 14일에는 한국 종이문화재단의 노영혜 이사장, 김영만 평생교육원장, 한일종이문화진흥협회 최은영회장과 박정대 이사, 박미자단장(서울관악교육원장), 하진희원장(서울양천교육원), 이미자원장(부산사하교육원), 임예빈원장(강원춘천교육원), 이은희원장(경기기흥교육원), 김정일원장(서울영등포교육원), 하지혜 지부장(은평갈현지부), 최문선 지부장(관악신림지부), 옥인숙지부장(화성봉담지부), 김영순지부장(제주이도지부)으로 구성된 재능기부봉사단이 저학년 학생들과 2시간동안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1,2,3학년생들로 구성된 저학년반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은 학년별 분반교실 수업으로 진행됐다. 아이들은 종이문화재단 선생님들과 함께 무당벌레와 바구니, 수박부채, 복주머니봉투 들을 직접 종이를 접어 만드는 체험을 했다. 이어진 김영만 원장의 특강수업에서도 아이들은 한편으로 즐거워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잠시도 선생님의 강의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시종 진지한 모습이었다.
강의를 마친 뒤 3학년 대표인 최세린 학생의 감사 인사말과 이어진 아이들이 합창은 종이문화재단의 재능기부봉사단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최은영 회장은 “아이들의 진심을 담은 노래「친 형제 새별!」을 들으며 나를 비롯한 우리 재단 선생님들 모두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었고, 눈시울을 훔치는 선생님들도 계셨다”고 말했다.
종이문화재단 봉사단의 방문은 지난해 이뤄진 이바라기조선초중고급학교의 초청과 종이문화재단 한일종이문화진흥협회 최은영 회장의 주관과 종이나라(대표 정도헌 회장)의 교육교재 협찬, 그리고 지난해 이바라기조선초중고급학교를 찾았던 봉사단원들이 지난해 했던 약속을 지키는 의미가 컸다.
종이문화재단과 이바라기초중고급학교와의 교류는 지난해 개교 65주년 기념 행사로 이루어진 치마저고리를 접어 기내스북에 도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종이문화재단에서 치마저고리 도면에 대한 인증을 해주고 전국각지에서 치마저고리를 모아 연결한 것이 작년 10월에 기내스북에 인증을 받아 전시회를 한 과정에서 맺은 인연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