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카잔에 K종이접기로 한류를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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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카잔에 K종이접기로 한류를 심는다
- 러시아 카잔지역 교사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로 K종이접기문화체험 실습
- 한반도 평화통일기원 고깔쓰고 세계평화기원 종이비행기 함께 날려
러시아연방 타타르스탄공화국 초중등 교사들의 한국의 문화와 사회 전반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제4회 러시아 카잔지역 교사대상 한국 사회문화교육세미나>가 현지시간으로 10월 26일 카잔연방대부속 로바쳅스키고등학교 열렸다.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욱)의 한국바로알리기지원사업 일환으로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중앙연구소(소장 고영철 교수)가 주최하고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이 후원하는 이날 세미나는 카잔 지역 초중등학교 역사, 사회, 지리교사 100명과 미술교사 40명을 비롯한 학생 등 1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영철 소장은 한국 전통문화예술의 일환으로 K종이접기문화를 교사들에게 소개하고, 실습을 통해 학교 수업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종이문화재단에 추천을 받아 종이문화재단 소속의 하진희 대한민국종이접기명인(한국키즈북아트협회장)과 김준혁 종이접기마스터 (한국북폴딩아트협회장) 등 2명을 초청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사전에 별도로 K종이접기강좌 수강을 신청한 현지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분반교실이 열렸다. 교사반을 맡은 하진희 명인은 K종이접기의 수학․과학․예술 수업 활용사례’를 실습과 함께 지도했고, 러시아 교사들은 눈은 하회장의 손끝에, 귀는 통역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수업에 집중했다. 이날 러시아 교사들에게는 종이나라발행‘대한민국종이접기 강사교재세트’가 제공되었고, 하회장은 종이접기의 용어와 개념부터 실기검정 과제를 스크랩 하는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수업후 고영철 소장은 “러시아 교사들이 오늘 K종이접기 교육내용이 여러모로 수업 활용도가 높은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면서 “이들이 오늘 나눠준 K종이접기강사를 독학으로 잘 마무리해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잘 지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혁 종이접기미스터는 학생반에서 각 급 학교를 대표하는 청소년 40명에게 ‘마트로시카, 요술꽃, ㅎ나국 전통 복주머니, 바람개비 등 다양한 종이접기를 비롯해 움직이는 입술, 날아라 병아리 등 종이조형작품 만들기를 지도했다.
오후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러시아와 한국의 학자와 전문가 11명의 논문 발표가 있었다. 노영혜 이사장은‘한국 종이접기문화의 역사와 세계화를 위한 발전 방안’을 주제로 한 논문을 통해“세계 각국이 자국에서 창작된 예술작품을 비롯해 과학기술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종이접기를 일본어 오리가미(Origami)가 아니라 자국어로 말하고 쓰면서, 자국문화로의 정립을 통해 국민적 자긍심을 높이고, 정체성을 가지고 이바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글로벌웹진 뉴스로의 로창현 대표, 누구마노바 류드밀라 따따르스탄공화국 국립교육개발원장, 고영철 소장, 스코벨치나 엘레나 로바쳅스키 리체이교장 등의 논문 발표가 이어졌다.
세미나 마지막 순서로 하진희 김준혁 종이접기마스터는 전체 참가자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인 ‘고깔 만들기’를 지도하고,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소망의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렸다. 세미나 종이접기 교육교재와 재료 일체는 종이나라(대표 정도헌 회장)에서 협찬했다.
종이문화재단은 향후 러시아 정규학교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K-종이접기(Korea Jong ie Jupgi)의 보급 확산을 목표로 정기적으로 러시아 초중등학교 교사들의 ‘대한민국 종이접기강사’자격 교육을 현지의 대학, 교육청 등과 공동 운영하는 방안도 계획 중에 있다.
노영혜 이사장은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예술의 나라, 러시아에서 한국의 자랑스러운 K종이접기 문화를 알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특히 올해는 이 곳 교사들이 종이접기의 수학․과학․예술적 활용성에 더 큰 관심을 갖게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과 장차 K종이접기강사 자격을 배출하는 씨앗을 뿌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