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융합교육선도학교] 운영중인 동내초등학교 ‘종이접기’로 융합사고의 길을 안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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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융합교육선도학교] 운영중인
동내초등학교 ‘종이접기’로 융합사고의 길을 안내하다
글: 이재호(강원 춘천 동내초등학교 교사)
S science 과학
T Technology 기술
E Engineering 공학
A Art 예술
M Mathematics 수학
STEAM이란 과학 및 수학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미국의 STEM에 예술적인 요소를 추가하여 만든 통합교육 모형이다. 즉, STEAM은 과학, 수학, 공학 분야의 역량을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상상력, 창의성, 예술적 감성을 일깨우는 교육 방법으로 ‘융합인재교육’이라고도 불린다.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에서 최첨단 과학, 기술, 공학에 관한 흥미를 제공하고, 실생활과 연계된 과학적 지식과 소양의 함양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융합인재교육은 기존의 STEM 교육과 달리 예술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다. 융합인재교육에서 융합의 대상은 과학, 수학, 기술, 음악, 예술로 한정되는 것이 아니며, 인문학, 사회 과학 관련 교과와 같은 인문 교양까지도 융합인재교육으로의 연계가 가능하다. 융합교육의 대상으로는 교과 간, 교과 내, 활동간 연계를 통한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하되 하나의 과제를 수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한가지 지식이 아닌 다중지식, 지능의 발달을 지향하는 미래형 교육의 패러다임이다. 종이접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직사각형과 정사각형, 직각삼각형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변과 높이를 이해하게 되는 수학적인 원리의 이해와 접고 펴지는 과정을 통해 형태가 변화하는 공학적인 체험, 안과 밖으로 접고 풀로 붙이는 기술적인 손의 협응력을 체험하며 회전을 통한 색의 혼합과 변화, 배색을 통한 색이 주는 따뜻하고 차가운 느낌을 스스로 선택하고 응용하게 되는 예술적인 경험, 바람개비가 돌아가기 위해 공기가 통과하는 길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공기의 이동과 바람의 생성 원리를 이해하게 된다. 팽이가 잘 돌아가게 하기 위한 무게중심과 원심력의 작동원리를 놀이를 통해 체험하게 된다. 한가지 활동으로 이러한 5가지 경험을 제공하는 융합교육 활동의 주제로 종이접기는 절대적이다. 더하여 종이의 옛 이름에 대한 깨달음과 한지의 발달 역사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라는 역사적 과제에 대한 이해까지 더해져 인문 사회과학으로 까지의 영역 확대가 가능하다. 학교에서 한마당 큰잔치라는 이름으로 펼쳐진 종이접기 축제의 장은 커다란 용광로와 같이 융합인재교육이라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구현된 장이라 말할 수 있겠다. ‘어떻게 하면 바람개비가 잘 돌아가고, 어찌하면 팽이가 남들보다 오래 돌아가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학생이 문제해결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상황제시의 단계가 되고 강사 선생님이 돕고 학생이 스스로 문제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집중하는 부스체험은 창의적 설계의 단계이며 자신이 만든 종이접기 작품을 친구와 함께 돌려보고 움직여 보는 체험의 장은 성공의 경험을 제공하는 단계이다. 이 3가지 단계는 유기적으로 발현되며 흥미, 동기, 성공의 기쁨을 통해 새로운 문제에 도전하고자 하는 열정이 생기게 하는 감성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더하여 바라기는 새로운 문제에 다시 도전할 용기를 통해 우리 미래세대를 살아갈 학생들이 과학기술 분야에 관한 흥미를 가지고 동기를 부여받아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이번 종이접기 한마당 큰잔치는 시끌벅적함 속에 고도의 교육적 설계와 장치가 있었음을 자부하며 수고해 주시고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거듭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