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이공계 학부 국비유학생 대상 종이접기문화특강' 소감문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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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 종이접기 강연
한일공동이공계학부유학생
제2차 5기 강선화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에서 예비교육을 받는 한일이공계학부유학생들은 매주 목요일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듣고 있다. 3월부터 7월까지 항상 다양한 강연을 들어왔지만, 종이접기 강연은 그 중에서도 꽤 독특한 경험이었다.
‘종이접기’라는 것은 글을 익히기도 전부터 접해 온 아주 익숙한 것이었지만 강연으로 접하기엔 아주 낯선 것이었다. 문화체험 주제가 종이접기라고 들었을 때,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모두 ‘종이접기라고? 종이접기로 어떤 강연을 하지?’하며 호기심에 수군거렸던 것이 기억난다.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강연장에 앉아 기다리고 있을 때, 종이문화재단의 이사장님이 들어오셔서 종이접기에 대하여 여러 가지 이야기를 시작하셨다. 종이접기란 어린애들이 즐기는 가벼운 놀이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야기를 듣고 보니 꽤 과학적이었고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었다.
다음에 올라오신 선생님은 수학과 관련해서 종이접기에 대해 이야기하셨는데, 알고 있던 내용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조합으로 맞물리는 것이 신기했다. 평소에도 손이 느린 편이라 종이접기를 직접 할 때는 계속 뒤쳐져서 낑낑댔지만, 헷갈릴 땐 선생님께 도움도 청해가며 결국 모두 완성해냈을 때는 얼마나 두근거리고 보람찼는지 모른다.
일본 공대 선생님들도 지나다니면서 함께 종이들을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즐거워하셨는데, 그 때 그 활기차고 신나는 분위기를 생각하면 아직도 기분 좋은 미소가 떠오른다. 일본으로 떠나기 전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종이문화재단 선생님들, 그리고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일본공대 선생님들 모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