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아르헨티나한국학교 학생방문단, 종이문화재단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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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아르헨티나한국학교 학생방문단, 종이문화재단 찾아
-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고깔을 접어 출품하기도
새해 벽두, 남미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반가운 한국 어린이 30명이 2일 인솔교사들과 함께 종이문화재단(Korea Paper Culture Foundation) 세계종이접기연합(World Jongie Jupgi Organization ; 이사장 노영혜)을 찾았다. 업무협약기관인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이사장 손석우)의 소개로 종이문화재단을 방문한 이 어린이들은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소재한 학교법인 아르헨티나한국학교(이사장 이효성)에 재학 중인 5학년에서 7학년 학생들로, 대부분 현지에서 태어나 처음 한국을 찾은 것이다. 이들 학생들은 이번 한국방문을 통해 모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발전상을 눈으로 확인하여 민족적 자긍심과 자존감을 높이고 고국의 따뜻한 품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아르헨티나한국학교에서는 이를 위해 2010년부터 격년제로 학생들을 모국방문행사를 갖고 있으며 매회 제주도에서 임진각까지 전국을 누비며 문화유산과 산업시설을 둘러보며 학생들의 가슴에 고국을 심을 수 있도록 해왔다.
이들 어린이들의 체험수업은 곽정훈 강사(종이문화재단 종이접기창작개발위원장)가 맡아 지도했다. 곽정훈 강사가 수업에 앞서 닥나무 저(楮) 자에서 기원한 종이의 옛말 ‘조이’에 대해서 설명하자. 모두들 교실이 떠나갈 정도로 힘차게 ‘조이’를 외쳤다. 학생들은 요술막대를 이용한 연과 액자, 왕관, 바구니, 가시상자 등 다양한 종이접기 체험을 즐겼다. 2시간30분간 이어진 체험수업 시간 내내 어린이들은 자리를 지루해 할 겨를도 없이 색종이와 종이접기의 세계에 푹 빠졌다. 특히 이들 학생들은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이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추진예정인 <고깔과 종이학 천만개접기운동>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전통 고깔의 의미와 함께 색종이로 정성껏은 접은 고깔을 출품했다. 학생들은 귀국후 가족들과 함께 고깔과 종이학을 접어 한반도 통일기원을 뜻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이날 학생들의 재료와 교재 일체는 종이나라(회장 정도헌)에서 협찬했다. 학생들은 수업 후에는 종이나라박물관을 둘러보며 우리 종이의 우수성과 다양한 종이문화공예품과 예술작품을 감상했다.
종이문화재단에서는 학생들에게는 종이나라발행 <똑똑한 어린이 급수종이접기 3급,2급,1급> 세트와 색종이, 풀 등을, 그리고 이효성 이사장을 비롯한 인솔교사들에게는 <대한민국종이접기강사 독학세트>와 종이나라플러스, 복주머니종이액자 등을 선물로 증정했다.
이효성 이사장은 “학생들의 두뇌활동에도 좋으면서 이처럼 아이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질 만큼 재미있는 종이접기가 값진 한국의 전통문화의 자부심을 심어주었던 점이 가장 뜻 깊다”며 “ 이런 좋을 기회를 주고 2015년 새해맞이 선물도 푸짐히 준비해준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 노영혜 이사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영혜 이사장은 “새해 첫날, 까치소리와 함께 종이문화재단을 찾아준 반가운 아르헨티나한국학교 학생들에게 자랑스러운 우리의 종이접기문화를 일깨워 주면서 재밌고 유익한 체험기회를 가질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 아르헨티나한국학교와 함께 현지에 대한민국 종이접기로 새 한류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영혜 이사장과 이효성 이사장은 아르헨티나한국학교와 종이문화재단이 1월중에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학교를 중심으로 아르헨티나의 정규학교에 대한민국 종이접기(Korea Jongie Jupgi)의 세계화 방안을 공동 모색키로 했다.